FC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
유벤투스의 상징적인 공격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FC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앞둔 친정팀을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.
델 피에로는 내달 7일(한국시각) 열리는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대해 ‘ESPN’과의 인터뷰에서 “두 팀 모두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게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 그는 “바르셀로나는 개개인의 면면이 대단하다. 특히 바르셀로나는 공격이 매우 위협적인 팀이다. 솔직히 말해 바르셀로나는 쉽게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올랐다”이라고 밝혔다.
그러면서도 델 피에로는 “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팀”이라며, “유벤투스는 수비하는 방법과 골 넣는 방법을 모두 알고 있다. 단판 승부라는 점도 유벤투스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 그는 “유벤투스는 개개인이 아닌 팀으로 승부하는 팀이며 상대에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세밀한 경기에 능하다”고 덧붙였다.
델 피에로는 지난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유벤투스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무려 289골(컵대회 포함)을 넣었다. 그는 유벤투스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8회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도 한 차례 올랐다. 다만 그는 유벤투스 선수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무려 네 번이나 경험했지만, 이 중 세 번은 준우승에 그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.
한편 3년 전 유벤투스를 떠난 델 피에로는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생활을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다. 그는 유벤투스를 떠난 후 2년간 호주 A리그에 속한 시드니 FC에서 활약했고, 가장 최근에는 새롭게 출범한 인도 슈퍼리그의 델리 FC에서 뛰었다.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그는 북미 프로축구 MLS 구단들과 협상 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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